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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신간> 하늘이 선물한 목소리 마리아 칼라스
작성일
| 2006-07-25 오후 2:15:00 조회수 | 7642

뜨거운 얼음과 같은 마리아 칼라스
화산은 겉으로는 고요해 보여도 그 안에 강력한 폭발의 힘이 숨어 있다. 뜨거운 용암이 화산 속에서 솟구쳐 오를 날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마리아 칼라스는 20세기 최대의 오페라 가수로, 그리스의 부호 메네기니와의 결혼, 그리스의 선박왕 오나시스와의 사랑으로 숱한 화제를 뿌린 삶을 살았다.
<하늘이 선물한 목소리, 마리아 칼라스>는 마리아 칼라스의 화산과 같은 삶은 담은 그림책이다. 이 책은 화려하면서도 힘이 느껴지는 일러스트로 마리아 칼라스의 매력을 잘 보여 준다.
또 마리아 칼라스가 주역을 맡았던 푸치니의 유명한 오페라 <투란도트> 속의 이야기를 통해 그녀가 어떠한 사람이었던가를 말하고 있다. 사랑을 믿지 않는 냉혹한 중국 공주인 투란도트처럼 마리아 칼라스는 뜨겁게 달굴 수 있는 얼음과 같은 사람이었던 것을.

맑으면서도 깊이와 힘이 있는 목소리
그리스 파트라이 항에서 출발하는 미국 뉴욕 행 콘스탄티노플 호. 마리아 칼라스의 엄마는 앞으로 태어날 사내아이를 고대하며 배에 오른다. 오페라 공연을 위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살았던 마리아 칼라스의 삶의 시작이었다. 마리아 칼라스는 엄마가 고대했던 사내아이가 아니라 튼튼하고 몸집이 큰 여자아이로 미국에서 태어났다.
대공황이 시작되자, 마리아는 엄마와 그리스로 돌아와 국립 음악 학교에서 성악 공부를 한다. 힘든 연습이었지만 마리아는 그 시간을 좋아했다. 마리아 칼라스의 목소리는 맑으면서도 깊이와 힘이 있었고, 다양한 감정까지 담고 있었다, 가냘픈 소리, 거친 소리, 부드러운 소리, 날카로운 소리 같은 여러 가지 목소리로 사람의 온갖 감정을 표현할 줄 알았다. 열심히 노력한 결과, 마리아는 열다섯 살에 처음으로 국립 음악 학교 무대에 섰고, 아테네 국립 극단에서 공연하게 된다.

모든 것을 쓸어 내며 흘러가는 물결 같은 목소리
스무 살이 된 마리아는 최고의 오페라에서 주역을 맡게 되었지만, 그리스 국내 정치가 불안정해 미국으로 돌아간다. 2년 동안 뉴욕에 머물면서 전 세계 모든 오페라 가수들이 꿈꾸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의 공연을 준비한다. 그러다가 이탈리아의 한 오페라단의 초청을 숙명처럼 받아들이고 이탈리아 나폴리로 떠난다.
마리아 칼라스는 이탈리아의 큰 무대에서 오르며 큰 성공을 거둔다. 마리아의 목소리는 온갖 장애물을 쓸어 내며 흘러가는 물결 같았다. 고요한 강처럼 흐르기도 하고, 화산처럼 폭발하기도 했다. 이제 마리아의 명성은 이탈리아 국경 밖까지 퍼진다. 마리아의 감동적이고 열정적인 천상의 목소리는 아르헨티나, 멕시코, 영국, 프랑스까지 울려 퍼지고, 마침내 마리아는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에서도 공연하여 오래전의 꿈을 이룬다.

화산과 같은 마리아 칼라스의 열정과 상처
마리아는 하늘이 선물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 최고의 자리에 올라서도 마리아는 더욱 까다로운 역할을 맡아 열정적으로 노래했다. 마리아의 스승이자 친구였던 엘비라가 쉬면서 지친 몸과 천상의 목소리를 돌보라고 충고할 정도였다. 무리한 일정으로 공연을 도중에 포기해야만 했던 마리아 칼라스는 몸이 아픈데다 사람들의 오해 때문에 괴로웠다. 그러나 그녀는 화산과 같은 사람이었다. 건강을 되찾은 뒤, 계속해서 까다로운 역을 맡아 전 세계의 큰 무대에서 공연했다.
로미오가 줄리엣을 만나기 위해 굴러 떨어질 위험은 생각도 하지 않고 발코니를 올랐던 것처럼 마리아 칼라스는 위험한 사랑에 빠지곤 했다. 마리아의 발코니를 기어오르기에는 너무 나이가 많았던(매우 부유했지만) 조반니 바티스타 메게기니와 결혼했고, 이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아리스토텔레스 오나시스를 만나 이혼한다. 둘은 오랫동안 연인이었지만 오나시스는 마리아를 뒤로 하고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의 미망인인 재클린 케네디와 결혼한다. 오나시스의 결혼으로 마리아 칼라스는 깊은 상처를 입고, 이후 마리아는 프랑스 파리에서 살면서 오페라의 무대에는 점차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마지막 공연을 하고 3년 뒤, 마리아 칼라스는 파리에서 숨을 거둔다. 환하게 빛을 발하던 마리아의 별은 떨어졌지만, 마리아의 아름다운 모습과 천상의 목소리는 영화와 음반을 통해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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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코스타스 풀로스는 그리스 보이오티아의 엘리코나에서 태어났다. 아테네 대학에서 고전문학을 공부하고, 독일의 뷔르츠부르크 대학과 뮌헨 대학에서 비잔틴 철학과 현대 그리스 철학을 공부했다. 현재 고등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다.
창작품으로는 <바다에 대하여 Almost Seas> <열두번째 달의 스물다섯번째 Twenty-fifth of the twelfth month> <거꾸로 Umgekehrte Essays>가 있다.
번역 작품으로는 D. H. 로렌스의 <채털리 부인의 사랑>이 있다. 그리고 비잔틴 그리스어로 쓰인 <이스미니와 이스미니아스 Ismini and Isminias>와 <로단티와 도시클리스 Rodanthi and Dosiklis>를 현대 그리스어로 번역하고, 부록과 참고문헌을 덧붙였다. 이 두 권의 번역으로 고대 그리스 문학 번역회에서 주는 상을 받았다. 이밖에도 <7명의 현인 The book of the seven wise men>을 현대그리스어로 번역하고, 부록과 참고문헌을 덧붙였다. 현재 파파도풀로스 출판사의 ‘그리스 고전’ 시리즈의 선정과 각색 작업을 책임지고 있다.

그린이 이가르 가르드지요나크는 1971년에 벨로루시 공화국의 우샤크니(Ushacni)에서 태어났다. 미술학교와 벨로루시 예술원을 졸업했다. 1997년부터 벨로루시 미술인회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벨로루시 국내 일러스트레이션 경연대회에서 상을 받은 바 있다. ‘올해의 도서 일러스트레이션’(1999, 2005)과 ‘벨로루시 미술가들과 도서’(1998, 2000, 2002, 2003, 2005)에 선정되었고, 가나가와 어린이 비엔날레(일본), 호세페 리베로의 미술전(스페인, 카티바 Khativa), 브라티슬라바 일러스트레이션 국제 비엔날레(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 출품했다.







옮긴이 이혜선은 진도에서 태어나 전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레첸카의 알> <내 어린 시절의 북극> <과학의 문을 연 아르키메데스> <마음나무> 가 있다.